달콤한 원수 – FNC STORY
DRAMA
달콤한 원수

일정2017.06.12. ~ 2017.12.01 연출이현직 각본백영숙
출연박은혜,유건,이재우 주연
일정2017.06.12. ~ 2017.12.01
연출이현직
각본백영숙
출연박은혜,유건,이재우 주연
줄거리

해와 바람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보며 누가 먼저 그의 외투를 벗길 수 있을지 내기했다.
먼저 바람이 자신만만하게 나섰다. 바람은 온 힘을 다해 나그네를 괴롭혔다.
자신의 무시무시한 힘에 외투가 벗겨질 것이라 생각했으나
나그네는 오히려 강한 바람에 맞서 더 단단하게 외투를 여몄다.
‘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건 불가능해.
무시무시한 내 바람에도 끄떡도 하지 않는 걸 보면 어떤 힘으로도 벗길 수 없어.’
바람의 말에 해는 말없이 나그네 앞으로 다가가 환하게 미소 지었고
나그네는 이따금 해를 올려다 볼 뿐, 묵묵히 길을 갔다.
‘온 힘을 다해 괴롭혀도 벗기지 못한 외투를
네 바보 같은 미소 따위가 벗길 수 있을 거 같아?’
바람의 빈정거림에도 해는 흔들림 없이 계속 미소를 지었다.
얼마 쯤 뒤, 나그네의 외투를 꼭 붙들고 있던 손이 헐거워졌다.
다시 얼마 쯤 뒤, 나그네는 외투의 앞섬을 열었다.
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나그네는 걸음을 멈추고 마침내 외투를 벗었다.
결국 부드럽고 따듯한 해가 무섭고 차가운 바람과 내기에서 승리했다.

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동화지만
우리는 삶에 치여 햇살의 따뜻함이 결국 무서운 바람을 이겼다는 것을 잊는다.
살인누명을 쓴 여자와 그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남은 사람들,
그들이 만난다면 미워하고 원망하고 증오하는 것 외에는 무엇도 할 수 없을까..?
사랑하는 딸과 약혼자를 잃은 이들은 여자에게 복수하려 하지만
그럴수록 그들은 나그네 외투를 벗기려는 바람처럼 더 안간힘을 써야했고 고통스러웠다.
누명을 쓴 여자는 억울했지만 무서운 바람이 되는 대신,
힘들수록 더 밝고 더 따뜻한 해가 되기로 했다.
결국 여자의 따뜻함이 미움을 이겼다.
원수였던 이들이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.
이들은 더 이상 외투를 지키려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다.
이들에게는 따뜻한 태양이 늘 함께하기 때문이다.
이 드라마는 원수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이들의 삶을 통해
미움과 증오가 만연한 우리 시대에 용서와 사랑의 위대함을 이야기하고자한다.
우리의 삶에도 해의 미소 같은 밝고 따뜻함이 스며들기를 희망하며.